완도소방서 상설 체험장, 화재 대응 훈련 '호응'
전남 완도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들이 완도소방서에서 운영 중인 소방안전체험장에서 화재 대응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으며 안전의식을 키우고 있다.
17일 완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관내 하나둘셋유치원 교직원과 원아들이 완도소방서를 방문해 상설 소방안전교육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완도소방서가 운영하는 체험장은 유아·초등학생 대상의 소방안전교육을 목적으로 조성됐으며, 화재 대응 시뮬레이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평소에도 관내 기관들의 체험 예약이 빼곡히 이어질 만큼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진행된 체험 프로그램은 ▲심폐소생술(CPR) ▲소화기 사용법 시뮬레이션 ▲화재 대피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소화기 사용 체험은 대형 화면을 통해 가상 화재 상황을 재현하고, 원아들이 직접 소화기를 들고 화면 속 불길을 진압하는 방식으로 실감 나게 진행됐다.
체험을 진행한 소방안전 요원은 "화면 속 건물을 향해 소화기를 힘껏 눌러 불을 꺼보세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합니다"라며 아이들에게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대응법을 교육했다. 처음엔 다소 들뜬 분위기였던 아이들도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체험에 몰입하며 소방안전 요원의 설명에 따라 차분히 소화기를 조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안전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교육을 지속해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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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완도소방서는 현재 완도소방서 본서를 포함해 노화119지역대, 고금119안전센터, 전라남도청소년수련원 등 총 4개소에서 소방안전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연중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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