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일민미술관, 오사카·도쿄서 한국화 전시
한일 공유 미학 성찰, 전통과 현대 연결 모색
겸재 정선부터 젊은작가까지 한국화 작품 선봬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국화'를 조명하는 전시 '다시 그린 세계 2025'가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일민미술관을 중심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주일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2022년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다시 그린 세계: 한국화의 단절과 연속'을 바탕으로 한 이번 전시는, 한국화가 담고 있는 주제와 재료, 기법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다. 특히 일본이라는 외부 시선을 통해, '전통과 현대', '단절과 연속'이라는 한국화에 내재한 이중적 배경을 조명한다.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등 한국화의 거장 10여 명의 작품과 함께, 2000년대 이후 활동해온 젊은 작가 5명의 작품을 함께 소개해 한국화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른다. 박그림, 배재민, 손동현, 정해나, 최해리 등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적 영향을 되짚고 관람객의 시야를 넓힌다.
이번 전시는 전통 회화나 서양화와 구분되는 한국화의 고유한 특성에 집중하며,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동양화'라는 용어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극복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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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주오사카한국문화원에서 8월 2일까지, 주일한국문화원(도쿄)에서는 8월 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린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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