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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간호사 40%, 8시간 이하 교육…"자격증 제도로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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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지원 간호사의 업무를 법제화하는 간호법이 시행됐지만 의료 현장에선 이들 간호사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간호사의 PA 업무 교육을 대한간호협회에 위임하고 단순 교육 이수가 아닌 자격증 제도로 운영해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올바른 간호사 진료지원 업무 수행에 관한 규칙 시행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PA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과 함께 교육 체계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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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진료지원업무에 관한 규칙 시행 토론회
"교육기관 운영, 자격체계 총괄은 간협이 주관해야"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업무를 법제화하는 간호법이 시행됐지만 의료 현장에선 이들 간호사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간호사의 PA 업무 교육을 대한간호협회(간협)에 위임하고 단순 교육 이수가 아닌 자격증 제도로 운영해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PA 간호사 40%, 8시간 이하 교육…"자격증 제도로 관리해야" 이지아 경희대 간호과학대 교수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올바른 간호사 진료지원업무 수행에 관한 규칙 시행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최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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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간협)는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올바른 간호사 진료지원 업무 수행에 관한 규칙 시행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PA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과 함께 교육 체계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신경림 간협 회장은 "정부는 PA 간호사 교육을 의료기관 등에 맡기고 해당 기관장들의 권한에 따라 이수증 발급만으로 교육을 마치려 한다"며 "PA 간호사 교육기관의 관리와 운영, 분야별 자격체계 총괄은 간협이 주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지아 경희대 간호과학대 교수도 "이미 지난해부터 전담 간호사 양성 교육을 진행해 온 간협이 간호사 교육을 지속해야 교육의 일관성 및 지속적인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가 제시한 간협의 '전담 간호사 교육관리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간협의 관리를 받는 시도간호사회와 대학 부속병원 등 전담 간호사 교육 기관은 137곳, 교육 이수자 수는 30만591명에 달한다.


이 교수는 교육 이수만으로 PA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정 기관에서의 표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합격해 법적 보호를 받으면서 (자격증) 갱신 심사 등을 통해 경력 개발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담 간호사 교육 체계를 간협에 위임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을 실었다. 이 교수는 "보건복지부가 전담 간호사 교육 및 관리를 간협에 위임함으로써 협회가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교육이 미비한 기관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호 현장의 고충을 토로하며 진료지원 업무의 범위가 제한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간호사 출신인 오선영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정책국장은 "현장 간호사들에게 물으면 진료지원 인력에게 업무가 전가되고 있는 점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라며 "수술 동의서 받기와 의무기록 작성, 처방과 드레싱 등의 시술까지 간호사들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가 PA 제도화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일견 쉬워 보이는 의료 행위라도 간호사들이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오 국장은 "카테터 삽입과 제거 등과 같이 사소한 문제로도 환자가 사망할 수 있는 행위의 경우 간호사가 하기에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다시 의사들에게 시키는 일선 병원들이 많다"며 "하지만 제도화가 되면 결국 간호사들이 이런 위험한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PA 업무를 하는 간호사들이 받는 교육이 턱없이 부족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오 국장은 "보건의료노조 조사에 따르면 진료지원 교육을 받은 간호사의 40.4%는 8시간 이하의 교육을 받았을 뿐"이라며 "101시간 이상 교육을 받은 이들은 전체의 7.5% 수준에 그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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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병원 운영에 앞서 환자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 국장은 "병원은 효율적으로 전담 간호사를 활용하려고 하겠지만 현장에선 환자 안전이 우선"이라며 "전문의보다 인건비가 싸다고 PA 간호사를 대체재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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