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선 넘는 中"…대만총통, 국방비 증액 거듭 촉구

시계아이콘00분 5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라이칭더 총통, 특별예산 편성 주장
국방비, 대만 GDP 3% 이상 촉구
"中, 이미 제3 도서선 진출"

"선 넘는 中"…대만총통, 국방비 증액 거듭 촉구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2024년 10월 10일 건국기념일(쌍십절)에 타이베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AD

양안(중국과 대만)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총통이 자국 국방예산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어서야 한다며 특별예산 편성을 통한 증액 주장을 펼쳤다.


2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전날 대만 라이온스클럽 행사에서 "나는 올해 국방예산을 GDP 대비 최소 3%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을 약속했고, 이는 대만이 자국을 지킬 결의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메시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친미 성향 민진당 소속인 라이 총통은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 규모가 2022년 이후 4년 연속 전년 대비 7%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 국방비는 8조 대만달러(약 373조원)를 넘어서는 등 20년 전과 비교하면 7배 이상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친중 성향의 국민당 소속 마잉주 총통 집권 시기 대만 국방비는 GDP 2%대로 줄었으며 2016년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이후 국방비가 2016년 3596억 대만달러(약 16조원)에서 지난해 6068억 대만달러(약 28조원)로 늘어 GDP의 2.5%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만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는 중국이 연안 방어를 넘어 태평양 중심부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어서다. 라이 총통은 "중국의 위협은 대만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제1·제2 도서선을 넘어 제3 도서선까지 진출했다"고 주장했다.


제1 도서선은 일본 열도와 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연결하며, 제2 도서선은 일본 이오지마와 괌·사이판·팔라우·주를 잇는다. 이보다 훨씬 동쪽의 제3 도서선은 하와이부터 미국령 사모아·뉴질랜드까지 그어진다.


라이 총통은 "중국은 국제질서를 재편하고 서태평양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려 한다"며 "중국이 대만을 합병하더라도 이런 시도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D

한편, 대만언론은 오는 9일부터 열흘간 실시하는 대만군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 41호 훈련'에 중국의 회색지대 전술에 대비한 훈련을 처음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회색지대 전술은 실제 무력 충돌·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도발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