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이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역 건설 현장에서 온열 환자가 발생하자 즉각 현장 점검에 나섰다.
권구형 양산지청장은 2일 경남 양산시 물금읍 소재 건설 현장을 방문해 '폭염안전 5대 수칙' 이행 여부를 긴급 점검했다.
이 현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근로자 1명이 물을 뿌리는 작업 도중 갑자기 쓰러진 곳이다. 근로자는 인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한 뒤 119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당일 양산 지역은 체감온도 35도를 기록하며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특히 옥외 작업이 많은 건설 현장은 온열질환 발생에 취약한 환경으로, 작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양산지청은 올 9월 말까지 건설·물류 등 폭염 고위험 업종을 대상으로 '폭염 안전 5대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 중이다. 또 소방서·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온열질환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권 지청장은 현장 점검 후 "온열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작은 이상 징후라도 절대 무시하지 말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염 대응 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적극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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