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지역서 중추적 역할 한 美 남성
유언에 따라 헬기 띄워 5000달러 뿌려
미국에서 한 남성을 추모하기 위한 특별한 작별 인사가 하늘에서 펼쳐졌다.
최근 미국 지역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그래티엇 애비뉴 인근 상공에서 돈과 장미꽃잎이 하늘에서 뿌려졌다.
이는 지난달 15일 향년 58세로 별세한 다렐 플랜트 토마스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그의 아들들은 토마스의 유언에 따라 그가 생전에 운영하던 쇼룸 샤인 익스프레스 상공에 헬기를 띄워 5000달러(675만원)와 장미꽃잎을 뿌리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상공에서 돈이 뿌려지자 그래티엇 애비뉴 6개 차선이 마비됐고 일부 운전자들은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운 뒤 돈이 떨어지는 쪽으로 달려가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경찰은 도로 일부를 약 30분간 통제했다. 다만 돈을 줍기 위한 싸움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그의 조카 크리스털 페리는 "이것은 지역사회를 향한 그의 마지막 사랑의 표현이었다"며 "어제의 행사는 토마스를 위한 작별 헌사였다"고 전했다.
토마스는 이 지역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쇼룸 운영 외에도 미국 내셔널 핫로드 협회(NHRA) 공인 프로 레이스카 드라이버였다. 또 형제이자 아버지, 할아버지로서 다양한 삶을 살았다고 그의 장례식이 열린 마운트 시온 미셔너리 침례교회 영상에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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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는 "삼촌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를 사랑했다"며 "그는 누구에게든 뭐든 해주는 사람이었다. 요즘은 그런 사람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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