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서 개최…26일 폐막
글로벌 혼란과 무역전쟁이 중국 북부 항구도시 톈진에서 열리는 하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지배하는 키워드라고 영국 B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뵈르게 브렌데 다보스포럼 총재는 포럼 개막에 앞서 "(현재는) 수십 년간 지켜본 것 중 가장 혼란스러운 지정학적, 지리경제학적 환경"이라면서 "성장을 되살릴 수 없다면 10년간 낮은 성장을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이란-이스라엘 간 무력충돌로 인한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의 개입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프리 프리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우리는 근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환경에서 살고 있다"고 짚었다.
지정학적 리스크 이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도 세계 불확실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포럼 특별연설에서 글로벌 무역 긴장이 격화하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고 했다.
한편 중국은 하계 다보스포럼을 각국에 자국을 어필할 기회로 보고 있다. 리 총리는 특별연설에서 "우리에게는 중국 경제를 상대적으로 비교적 빠른 속도로 유지할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면서 "세계 경제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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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시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은 26일 폐막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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