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26일 국내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전장 대비 3.32% 오른 2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규시장 시작 전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주당 30만원을 찍기도 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간밤 뉴욕증시에서 사상 처음 주당 150달러선을 넘어서는 등 AI 투자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재확인된 데 따른 랠리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25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4.33% 오른 154.31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여기에 SK하이닉스와 함께 주요 HBM 공급업체로 꼽히는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호실적을 공개한 것 역시 투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회계연도 3분기 기준 매출은 93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91달러로 시장 예상치(88억7000만달러, 1.60달러)를 훨씬 웃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상향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HBM 1등 기업으로 1분기 금액 기준 DRAM 1위 업체로 등극했고,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며 매수를 권고했다.
이에 앞서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삼성증권은 25만원에서 34만원으로 높였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기존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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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시간 미래반도체(+22.27%), 한미반도체(+8.10%) 등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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