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려
K팝 콘서트·국제 콘퍼런스·수출상담회 등
지난 19~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대형 한류 종합 축제 '2025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가 방한 외국인 관광객 1만7000여명을 포함, 국내외 한류팬 4만6000여 명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했다. K팝 콘서트와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체험형 전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국제 콘퍼런스, 이야기 마당(토크세션)은 물론 국내외 208개 기업들이 참여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류 종합행사의 큰 틀을 제시했다.
지난 19일과 21일에 열린 K팝 콘서트에서는 엔시티 텐(NCT TEN), 청하, 있지(ITZY), 이영지, 에스파(aespa) 등 K팝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무더위와 장맛비 속에서도 국내외 관객 2만4000여 명이 콘서트 현장을 찾았다. 두 차례 공연은 '올 더 케이팝(ALL THE K-POPㆍMBC 유튜브 채널)'과 '더 케이팝(THE K-POPㆍS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고 국내외 한류팬 48만여 명이 접속했다. 뜨거웠던 콘서트 현장은 오는 27일 오후 6시, SBS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추후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20일에는 가수 보아(BoA)의 진행으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한 콘퍼런스가 열렸다. 콘퍼런스에는 마이크 반 빌보드 대표(CEO),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대표, 다니엘 진 비자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대표,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이영아 씨제이(CJ)올리브영 전략기획담당(CSO),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가 참여해 한국 문화산업의 현재와 미래, 지속 가능한 산업의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했다.
핸드볼경기장과 그 일대에서는 패션, 주거, 일상생활(라이프스타일), K-푸드, 웹툰, 인공지능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 134개가 참여한 전시·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전시장 무대 한쪽에는 산업 전문가들이 아시아 음악 시장과 유통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국내 배우들의 사진전을 비롯해 신예 K팝 그룹 뉴비트와 티엔엑스(TNX)의 팬 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해외 16개국 114개 기업, 해외 구매자 172명이 참여했다. 19일과 20일에 진행한 공식 상담회와 21일에 진행한 자유 상담회에서는 총 1500여 건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통해 업무협약(MOU) 및 계약 18건을 체결, 339억5000만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지금 뜨는 뉴스
문체부는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허물며,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담은 '마이케이 페스타'를 매년 정례화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산업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이케이 페스타'의 생생한 현장은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