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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 11년만에 내한…까다로운 피아니스트 지메르만 첫 韓협연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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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아트센터인천·27~28일 예술의전당
베토벤 교향곡 '영웅'·피아노 협주곡 4번 등

미국을 대표하는 관현악단 중 하나인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뉴욕필은 오는 27~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하루 앞서 26일에는 아트센터인천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26~27일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작품 두 곡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곡 4번과 교향곡 3번 '영웅'이다. 28일 공연에서는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 세 곡을 연주한다. 모리스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 클로드 드뷔시의 '바다', 엑토르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 연주한다.

뉴욕필 11년만에 내한…까다로운 피아니스트 지메르만 첫 韓협연 무대 에사페카 살로넨 지휘자가 25일 서울문화교육센터 서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 제공= 마스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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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폴란드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과 드뷔시의 바다를 협연한다. 지메르만은 까다로운 연주자다. 자신의 피아노를 공수해 다니면서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욕필의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문화교육센터 서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메르만의 협연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에 이번 뉴욕필의 한국 공연이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공연은 지메르만의 한국에서의 첫 협연 무대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에사페카 살로넨은 "1980년대부터 지메르만과 함께 연주를 했는데 최근에는 자주 못 했다"며 "오랜 친구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한국에서의 공연이 매우 특별하다"고 했다.


살로넨은 지메르만을 높이 평가하며 매우 특별한 연주자라고 소개했다. "지메르만은 연주할 곡에 대해 정말 속속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연구하고 조사하는 피아니스트다. 그래서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자신만의 해석을 들려주는 연주자라고 생각한다. 그 어떠한 것도 섞이지 않는 매우 깨끗하고 맑은 물과 같은, 완벽한 연주를 들려주는 피아니스트다."


살로넨은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이다. 그는 2008년 LA 필하모닉과 2018년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했다. 2018년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내한 때에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피아노가 포함된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를 연주했는데 당시 피아노 연주자가 지메르만이었다.


살로넨은 7년 만의 방한에 대해 "그동안 한국에서의 방문을 생각을 해보면 관객도, 공연장도 너무나 좋았다"며 "그래서 올 때마다 아주 기분 좋은 추억을 안고 갔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는 "뉴욕필과 첫 공연을 했을 때를 1986년으로 기억한다"며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피아니스트 지메르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가족 여행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뉴욕필 11년만에 내한…까다로운 피아니스트 지메르만 첫 韓협연 무대 뉴욕필의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 최고경영자(CEO)가 25일 서울문화교육센터 서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뉴욕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마스트미디어]

뉴욕필은 1979년 레너드 번스타인과 함께 처음으로 내한했다. 2008년에는 로린 마젤과 함께 내한해 평양에서의 공연으로 한국인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안겨준 단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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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노폴스키 CEO는 "11년 만의 내한이지만 뉴욕필이 지금까지 한국에서 모두 22번 공연을 했다"며 "무엇보다 2008년 북한과 한국에서의 역사적인 무대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0월22일에는 새로운 공연장을 개관하고, 내년 9월에는 새로운 예술감독 구스타보 두다멜이 첫 시즌을 시작한다"며 "뉴욕필은 새로운 여행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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