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파월 "관세 최종 수준 중요"…트럼프 압박에도 금리인하 신중론 고수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美 하원 청문회 출석
"관세 정책 경제 영향 불확실"
트럼프 압박에도 "기다리기 좋은 위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압박에도 신중한 '관망'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파월 "관세 최종 수준 중요"…트럼프 압박에도 금리인하 신중론 고수 로이터연합뉴스
AD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정책 변화는 계속 진화 중이고 그 경제적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세의 영향은 무엇보다 그 최종 수준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는 당분간 정책 조정을 고려하기 전 경제 전망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기다리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Fed는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Fed는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봤는데, 파월 의장은 직후 기자회견에서 관세 정책 등의 경제적 영향을 확인할 때까지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관세) 수준과 경제적 영향에 대한 전망(우려)은 4월에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올해 관세 인상은 물가를 끌어올리고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3%,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월(각각 2.1%, 2.5%)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지금까지 발표된 물가 지표를 토대로 보면 관세의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파월 의장은 관세발(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 억제는 "관세 효과의 규모,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는 데 걸리는 시간,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고정시키는 데 달려 있다"는 점 도한 강조했다.


그는 이어 "FOMC의 책무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물가 안정 없이는 미국인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지속적이고 강력한 고용 시장은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Fed 내부에서는 7월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에 이어 미셸 보우먼 Fed 부의장 역시 인플레이션이 억제된 수준으로 유지되면 다음 달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AD

한편 파월 의장의 의회 출석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새벽 다시 한번 파월 의장을 공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금리 인하가) '너무 늦는' Fed의 제롬 파월이 오늘 의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를 거부하는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며 "의회가 이 멍청하고 고집 센 사람을 제대로 다루길 바란다. 우리는 앞으로 몇 년간 그의 무능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퍼부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