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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피, 중동 변수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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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만에 3000선 아래로
관건은 유가 향방
변동성 확대 불가피…3000선 내외 공방 예상

코스피가 긴박해진 중동 정세로 3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3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국제유가 향방이 최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피, 중동 변수 넘을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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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37.00포인트(1.22%) 내린 2984.8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15.44포인트(1.95%) 내린 776.09다.


지난주 코스피는 4.40%, 코스닥은 2.95%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는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주말 동안 긴박해진 중동 정세는 코스피의 상승행진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시설을 미국이 직접 타격했다고 밝혔다. 보복을 선언한 이란은 중동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식 의결했다.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난 주말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란 의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 등 굵직한 뉴스가 많았다. 이란은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을, 미국은 보복 시 더 강력한 공격을 시사하면서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이번 주 시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향후 관건은 유가의 향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높아 국내 증시에는 조정의 빌미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전체 원유의 70%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는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하면 충격이 크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도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업종별로는 해운·항공이 직접적 영향을 받는 반면, 방산은 반사이익 모멘텀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로 인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유가 상승의 또 다른 위협은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에 따른 Fed의 금리 인하 지연"이라며 "미국 내 관세발 인플레이션 충격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 하락에 기여하고 있던 유가 상승세가 확대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고 이는 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승진 팀장은 "이번 조정은 단기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물리적인 거리로 인해 지상 전면전이 불가능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여러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또한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유가가 80달러를 상회하며 글로벌 위험자산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장기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며 어쩌면 미국의 빠른 개입으로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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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상황에서 코스피는 3000선 안착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정책 모멘텀은 유효하며 오는 25일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도 상존한 만큼 지수 상방 압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다만 지난주 코스피가 4%대 급등 과정에서 차익 실현 욕구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코스피는 중동 사태, 미국 반도체 수출 규제, 제롬 파월 Fed 의장 청문회, 마이크론 실적 등 미국발 이벤트의 영향을 받아 3000선 내외에서 공방전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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