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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때 日 총리 관저에서 무슨 일이…연극 '관저의 10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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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일본 총리 관저에서 100시간 동안 일어난 일을 다룬 연극 '관저의 100시간'이 오는 29일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된다. 관저의 100시간은 '제46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이다.


연극 '관저의 100시간'은 일본의 저널리스트 기무라 히데아키의 동명의 르포에서 영감을 얻어 황나영 작가가 다수의 자료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집필하고, 오세혁 연출이 새롭게 창작한 연극이다.


원작에서 분 단위로 기록된 팩트를 논픽션 코미디로 풀어냈다. 한 무대 위에 각기 다른 공간에 있는 관저의 지도부, 원전의 운영사인 전력회사,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민간인들의 모습을 100분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펼쳐보인다. 총리 관저에서는 매뉴얼 부족과 전문성 결여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사이 재난 현장의 가족들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중에 연인, 가족과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마주한다.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진실을 회피함으로써 정치생명을 이어나가려는 총리의 모습과 이미 피폭된 자신의 목장으로 돌아가 책임지고자 하는 민간인 야마다 쇼의 모습이 대비되며

동일본 대지진 때 日 총리 관저에서 무슨 일이…연극 '관저의 10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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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나영 작가는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가상의 피해자들을 구성해 극적 긴장감을 강화했다. 황 작가는 "가상의 피해자들을 구성하면서 마지막 장면에 무엇을 남겨야 할지 결정할 수 있었다. 바로 '듣는 것, 경청'이다. 그것이 연극의 미덕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 작가는 뮤지컬 '존 도우', '러브 앤 피스' 연극 '좋아하고 있어', '미래는 현재를 축복한다' 등을 썼다.


오세혁 연출은 2017년 한국뮤지컬어워드 연출상, 2016 서울연극인대상 극작상을 받았다. '보도지침', '초선의원', '늙은 소년들의 왕국' 등을 쓰고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라흐마니토프' 등을 연출했다.


오세혁 연출은 "재난은 자연에서 비롯될 수 있지만, 그 확산은 무지와 무시, 그리고 은폐를 택하는 지도자들로부터 비롯되기도 한다. 국민의 생존보다 자신의 자리와 이익을 챙기느라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민낯에 실소가 터져 나오기도 한다. 결국 우리에겐 재난을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와 제대로 작동하는 안전한 시스템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2023년 드라마 '연인'으로 MBC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받은 배우 최영우가 '총리' 역할을 맡고,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제53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은 배우 박완규가 후쿠시마 목장을 운영하는 '야마다 쇼' 역을 맡는다. 그 외 김대곤, 김늘메, 이경미, 송영미, 유일한, 오현서, , 류동휘, 류아벨, 김건호, 임찬민, 김려은, 이아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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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관저의 100시간' 입장권은 놀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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