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역 인근 철길 하부에 폐 열차 활용해 조성
기차카페·북카페·연습실 등 14개 공간 갖춰
경기도 안산시의 두 번째 청년 거점공간이 10일 전철 안산선 고잔역 인근에서 문을 열었다.

안산시는 고잔역 인근 철길 하부에 조성한 청년 거점공간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이 10일 개소식을 갖고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상상스테이션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자유롭게 머물고 교류하면서 배움과 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생활밀착형 플랫폼이다. 이는 시가 단원구 와동에 조성한 '상상대로'에 이은 두 번째 청년 거점공간이다.
이번 상상스테이션은 기존 철도 유휴부지에 조성됐던 Station-G(옛 경기창업공간)과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운영되던 Station-A를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651㎡의 실내는 물론 야외공간인 441㎡의 '어울림 광장'을 갖췄다. 사업에는 도비 2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7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시는 특히 리모델링 과정에서 과거 협궤열차의 추억이 담긴 폐기 차량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청년세대에는 지역의 역사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시는 ▲기차카페 ▲북카페 ▲상상라운지 ▲공유주방 ▲공유오피스 ▲댄스·밴드 연습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 5개 동 14개 공간을 마련했다. 야외 데크 공간인 '어울림 광장'은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과 기획 콘텐츠 운영이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시는 상상스테이션을 통해 ▲청년창업자 활동 지원 ▲교육·상담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 특화사업 및 청년 프로젝트 지원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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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은 "철길 하부라는 특별한 위치에 마련된 상상스테이션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모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나누고 지역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갈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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