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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억 부채' 트럼프 나온 뉴욕군사학교, 중국인 기업가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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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파산…연달아 中 사업가가 인수
학생 수 50명 불과…100억원 이상 부채도

엄청난 부채로 인한 재정난에 시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교 뉴욕군사학교를 중국인 사업가가 인수해 되살릴지 주목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교육 사업가인 앨런 루가 뉴욕군사학교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106억 부채' 트럼프 나온 뉴욕군사학교, 중국인 기업가 손에 뉴욕군사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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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에 따르면 뉴욕군사학교는 2015년 중국 부동산 재벌 빈센트 티안취안 모가 인수했으나, 재정난과 시설 노후화로 인해 2023년 기준 약 780만달러(106억원)의 부채를 안게 됐다.


미국 뉴욕주 콘월에 있는 이 학교는 1889년 설립된 명문 사립 기숙학교다. 1960년대에는 500명 이상의 재학생이 있을 정도로 한때 번성했으나 군대식 교육에 대한 인기가 점점 하락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2015년에는 급기야 경영난으로 인해 파산신청을 했고 학교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이후 모는 이 학교를 1580만달러(214억원)에 매입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큰 타격을 입어 거액의 채무까지 생겼다. 현재 학교는 운영 중이기는 하나 학생 수는 약 50명에 불과하다. 시설 또한 노후해 타일이 여기저기 깨져있는 등 건물 상태도 좋지 않다고 WSJ은 전했다.


뉴욕군사학교 홈페이지는 루가 중국 상하이에 있는 광화교육그룹의 설립자이자 이 학교 이사회 회장이라고 소개한다. 광화교육그룹은 여러 유명 학교와 교육 연구 기관을 보유하고 있다고 홈페이지에 쓰여 있다.


루는 앞으로 학생 수를 1500명으로 늘리고 캠퍼스 시설을 전면 개보수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WSJ은 "이 학교의 소유권 문제와 영리 구조가 복잡하고 투명하지 않다"면서 "더구나 최근 미·중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중국인 사업가가 자국에서 자금을 빼서 미국으로 가져오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거칠고 반항적인' 행동을 바로잡으려는 부모의 뜻에 따라 13~18세이던 1959년부터 1964년까지 고등학교 과정을 이 학교에서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저서 '거래의 기술'에 "아버지가 13세 때 나를 이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했을 때 기쁘지는 않았지만, (학교에서) 규율에 대해 많이 배웠고 내 공격성을 성과로 바꾸는 법도 익혔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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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 25일 웨스트포인트(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도 "여기서 멀지 않은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이곳에 많이 와봤다.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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