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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몸값' 테일러메이드, F&F로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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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계속 추진한다.

F&F로서는 테일러메이드 인수 시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F&F는 2021년 테일러메이드 인수 당시 558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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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이드, 테일러메이드 매각 절차
높은 몸값에 매각 쉽지 않아보여
우선매수권 보유한 F&F에 주목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가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계속 추진한다. 몸값 5조원의 올해 최대 매물로 거론되지만, 높은 몸값에 업계에선 거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우선 매수권이 있는 F&F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재무 자문사로 JP모간과 제프리스를 선정해 경영권 매각을 진행중이다. 중국 및 중동계 전략적투자자(SI)들이 후보로 거론돼 온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보내 인수 의사를 물을 전망이다.

'5조 몸값' 테일러메이드, F&F로 쏠리는 시선 테일러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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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이드가 원하는 매각가는 약 5조원으로, 2021년 인수가격 17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2조1500억원)의 2배가 넘는다. 테일러메이드가 최근 5년간 순매출액과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 각각 연평균 10%와 15% 넘는 성장률을 보여준 것에 기반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 둔화 그림자가 짙어지며 업계에선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센트로이드가 리캡(자본재조정)을 통해 매각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센트로이드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앞서 HPSP 매각에 나선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HPSP 주식을 담보로 인수금융 대출을 일으키는 리캡 등을 통해 기존 펀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매각을 연기한 바 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따라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었다. 업계에선 센트로이드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리캡에 나설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제 시선은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F&F로 쏠린다. F&F는 그동안 지속해서 테일러메이드 인수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F&F로서는 테일러메이드 인수 시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F&F는 2021년 테일러메이드 인수 당시 5580억원을 투자했다.


F&F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경우 대규모 인수금융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F&F 홀딩스의 올해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2075억원)과 테일러메이드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213억원을 상환재원으로 설정할 경우 레버리지 한도(5~6배)인 3조원 안팎의 인수금융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이 경우 테일러메이드의 몸값이 문제다. 기존 투자금 5580억원을 더하더라도 5조원에는 못 미친다. 또 제3자 매각 제안이 들어올 경우 14일 내 같은 조건으로 지분을 우선적으로 매수해야 해 F&F로서는 부담이 된다. 이와 관련 F&F 관계자는 "최대 출자자로서 해당 투자 건과 관련해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권리를 적절히 행사해 투자목적과 이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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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F&F가 권리를 행사하면 경쟁자들을 위축시켜 입찰 흥행이 떨어질 수 있지만, F&F는 자칫 높은 인수금융 부담을 떠안을 수도 있다"면서 "센트로이드와 F&F가 매각가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다 적정 매각가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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