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형 돌봄 프로그램
서울 관악구가 고립·은둔 청년과 가족의 사회적 회복을 돕기 위해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별빛 마실 학교’를 올 11월까지 운영한다. 이 사업은 통합사례관리 대상자 중 고립·은둔 당사자와 가족을 중심으로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가족 지지 체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돼 왔다.
‘별빛 마실 학교’는 일상 회복(요리교실, 장보기, 정리수납), 정서적 지지(힐링교육), 가족관계 개선(멘토링, 자조모임, 부모교육) 등 세 분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가족관계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자조모임과 부모교육의 체계와 전문성을 강화한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고립 중장년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10명이 지역사회로 복귀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조모임에서는 은둔 경험자의 사례를 공유하며 부모들이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부모교육은 전문가를 초빙해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이해와 개입 방향을 다룬다.
이외에도 은둔청년의 일상 회복을 위한 1:1 맞춤형 생활기술 교육, 힐링 숲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관악구는 별빛 마실 학교가 고립된 개인이 가족과 지역사회로 다시 연결되는 관악형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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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별빛 마실 학교’는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고립된 개인이 가족과 지역사회로 다시 연결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당사자와 가족이 함께 회복하는 관악형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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