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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李 "주가조작하면 패가망신" 지지자들 '환호'…"내란 종식·민생경제 회복" 파란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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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가 당선을 가정해 "앞으로 주가조작을 하면 패가망신할 것이고, 주가조작을 해서 돈을 벌면 그 몇 배를 토해내야 할 것"이며 "주가조작으로 수천 수만 명에게 피해를 주면 그들이 괴로워하는 수십 배만큼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하자 지지자들은 중간중간 세 번 크게 소리를 질렀다.

연설 직후인 오후 8시43분엔 이 후보와 지지자들 모두가 왼손에 가슴을 얹고 화면 한 곳을 응시하며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

이 후보가 감사의 의미로 큰절을 올리자 지지자들은 손뼉을 치거나 풍선을 흔들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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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유세' 여의도는 파란 응원봉 물결
정권교체 필요성 공감…"내란종식·민생경제"
李 "주가조작 엄단" 발언에 지지자들 큰 환호
현장 축제 분위기…지지자끼리 구호 외치기도

"이재명 후보가 큰 획을 긋는 리더 역할을 하고 민주당에서 각자 맡은 분야를 실수 없이 해준다면 5년이라는 세월이 생각보다 짧지만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일 것 같습니다"


2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마지막 현장 유세지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이곳에서 만난 박만영씨(53·여)는 이 후보에게 기대하는 바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청와대 인근 자영업을 하는 그는 "계엄 상황을 보면서 심각하게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후 모든 나날을 자면서도 계속 깰 정도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분노가 치밀었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르포]李 "주가조작하면 패가망신" 지지자들 '환호'…"내란 종식·민생경제 회복" 파란물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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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박씨처럼 12·3 계엄과 탄핵 정국을 참지 못하겠다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후보가 "이번 대선은 우리 국민과 내란 세력 간의 정면 대결"이라고 연설하자 지지자들은 "맞다"며 이재명을 연호했다. 장문규씨(37·남)는 "12·3 계엄 당시에는 못 나왔지만, 탄핵 찬성 집회에는 직접 나와 목소리를 냈다"며 "내란 종식이 첫 번째, 민생경제가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유세 현장은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였다. 지지자들은 유세 노래에 맞춰 각자 가져온 응원봉이나 파란 풍선을 흔들었다. 한 남자 어린이는 일어나서 춤을 추기도 했다. 현장 한쪽에는 '지금은 1 이재명'이 적힌 파란 응원봉을 판매하거나 파란색 간이 돗자리를 파는 상인들도 있었다. 이 후보가 도착하기 전인 오후 7시45분 무대가 보이는 맞은편 자리는 앉을 자리가 없어 현장 정리 요원이 사람들의 진입을 막기도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유세 현장에는 총 5만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르포]李 "주가조작하면 패가망신" 지지자들 '환호'…"내란 종식·민생경제 회복" 파란물결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에서 시민들이 응원봉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5.6.2 김현민 기자

이 후보가 경제 관련 발언을 하자 지지자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특히 주식시장 활성화 공약을 얘기할 때 가장 크게 환호했다. 이 후보가 당선을 가정해 "앞으로 주가조작을 하면 패가망신할 것이고, 주가조작을 해서 돈을 벌면 그 몇 배를 토해내야 할 것"이며 "주가조작으로 수천 수만 명에게 피해를 주면 그들이 괴로워하는 수십 배만큼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하자 지지자들은 중간중간 세 번 크게 소리를 질렀다.


연설 직후인 오후 8시43분엔 이 후보와 지지자들 모두가 왼손에 가슴을 얹고 화면 한 곳을 응시하며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 이 후보가 감사의 의미로 큰절을 올리자 지지자들은 손뼉을 치거나 풍선을 흔들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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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李 "주가조작하면 패가망신" 지지자들 '환호'…"내란 종식·민생경제 회복" 파란물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6.2 김현민 기자

이 후보가 빠져나간 유세 현장에서도 축제 분위기는 계속됐다. 오후 9시2분 친구들과 함께 현장에 방문한 김희나씨(32·여)가 턱 위에 올라 "지금은", "진짜"를 외치자 집으로 이동하던 지지자들이 "이재명"을 후창했다. 김씨는 "눈물 나는 마음으로 시흥에서 일을 마치고 왔다"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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