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대통령 당선 시) 경제 상황 점검을 가장 먼저 지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성남주민교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만약 당선된다면 취임 후 무엇을 첫 번째 업무로 지시하겠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민생 문제"라며 이같이 답했다.
사법 개혁과 관련한 구상을 묻는 말에는 "지금은 개혁보다 급한 것이 민생 회복, 경제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통상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텐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스트롱맨'과의 관계는 어떻게 예상하나'라는 질의에는 "그들이 '스트롱맨'이라고 불리는 것은 자국 중심의 국가 이익을 우선시하는 리더십을 추구하기 때문"이라며 "안보 위기든, 경제 위기든 국민의 이익을 가장 중심에 두는 실용적인 협상과 정책들을 구상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소신을 밝혔다.
유튜버들의 취재를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유튜브가 아니라 1인 미디어 중에 책임성이 있는 언론에 대해서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정보통신수단을 활용하면 언론을 소규모로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기본적으로 생각한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소통 문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다만 '도어스테핑' 등의 방식에 대해서는 "이런 방식이 타당한지는 잘 모르겠다. 고려해봐야 한다"며 "숨기기 위해 접촉을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기적인 기자 간담회든 질의응답이 많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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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거에는 언론사의 데스킹 통해 정보가 전달되는 바람에 일종의 왜곡도 일어나고 게이트키핑으로 차단되기도 했다"며 "이런 부작용으로 실제로 언론 권력이 과도하게 커지기도 하지만 지금은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늘리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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