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본예산보다 4785억원 증액한 총 39조2006억원의 제1회 추경 예산안을 30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지속된 경기 둔화로 위축된 도민 생활과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편성됐다.
경기도는 지역화폐 발행, 교통비 지원 같은 민생 분야부터 반도체(팹리스)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 투자, 통상 위기 대응을 위한 수출기업 지원,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다각적인 분야에 재정을 집중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지원 299억원, 경기패스 144억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60억원, 공공임대주택 건설 및 기존주택 매입·전세 임대 459억원 등 총 1599억원을 편성했다.
또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팹리스 양산지원 및 인력 양성 41억원, 팹리스 시제품 개발 6억원, 반도체 기술센터 운영 12억원 등 반도체(팹리스) 생태계 조성 예산과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85억원, 스타트업 글로벌 펀드 50억원,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 13억원, 수출 유망지역 유통망 진출 지원 10억원 등 총 689억원을 배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SOC 사업 투자를 위해 국지도 및 지방도 사업 658억원, 도로 선형 개량 사업 60억원, 지방하천 정비 390억원, 하수관로 정비 299억원 등에도 1534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1차 추경 예산안은 오는 6월1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에서 심의된다.
지금 뜨는 뉴스
허승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미래 산업 기반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예산으로 도의회와 사전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며 "향후에도 심의 과정에서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심의 절차를 거쳐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