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7일 애니타 아난드 캐나다 신임 외교장관과 첫 통화를 가졌다. 아난드 장관은 지난 13일 취임했다. 캐나다는 내달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아직 한국 정상의 초청 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상견례를 겸한 통화에서 아난드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앞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캐나다가 서쪽으로 인태지역, 동쪽으로는 유럽을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는 중요한 국가"라며 "오늘날 안보의 지역 간 상호연계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가 유엔사 부사령관 파견 등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관여를 지속해오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아난드 장관은 "한국의 대선이 잘 마무리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 양국 신 정부 간 한-캐나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CSP) 발전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캐나다의 인태지역 핵심 협력국인 만큼, 앞으로도 양국 간 외교·안보, 경제·기술 등 파트너십을 전방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양국 장관은 양국 간 안보·경제 파트너십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공감했다. 특히 내달 3월 대선 이후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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