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요법 실시횟수 9.9건…평균 대비 2배
퇴원 후 30일 이내 외래 방문율 98% 달성
전남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에서 3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결과, 전남대병원은 종합점수 92.8점을 획득해 1등급(80점 이상)을 받았다. 이는 전체 평균 66.5점과 상급종합병원(이하 상종) 평균 93.8점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과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3년 8월~지난해 1월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진료비를 청구한 의원급 이상 41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평가 항목은 ▲입·퇴원 시 기능평가 시행률 ▲입원 중 정신 증상 또는 이상 반응 평가 시행률 ▲정신요법(정신요법, 개인 정신치료) 실시 횟수(주당) ▲퇴원 후 30일 이내 낮 병동 또는 외래방문율 등 7개의 평가지표와 2개의 모니터링 지표다.
전남대병원은 '정신요법 실시 횟수(주당)'에서 9.9건으로 상종 평균 4.8건을 2배 이상 넘어서는 등 최상위권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전남대병원이 입원 환자들에게 보다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정신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퇴원 후 30일 이내 낮 병동 또는 외래 방문율'에서 98%를 달성, 상종 평균 92.3%를 크게 앞섰다. 이는 퇴원 후 지속적인 치료 연계와 관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의뢰율(조현병)' 부문에서도 100%를 달성해 상종 평균 99.7%를 상회했다. 이는 정신질환 환자의 사회복귀와 지역사회 적응을 위한 체계적인 연계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전남대병원은 '입원 시 기능평가 시행률'과 '퇴원 시 기능평가 시행률'에서 각각 100%를 달성했으며,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율'은 10.7%로 전체 평균 18.9%와 상종 평균 10.9%보다 낮아 치료의 연속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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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번 3회 연속 1등급 획득은 우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지속적인 질 향상 노력과 환자 중심의 치료 서비스 제공의 결실이다"며 정신요법 실시와 지역사회 연계 등 핵심 영역에서 상급종합병원 평균을 크게 상회한 것은 우리병원의 정신건강 의료 서비스 역량이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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