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27일 한국 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가운데 종목 중심의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하면서 상승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7포인트(0.99%) 오른 550.5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398.07포인트(1.68%) 뛴 2만4027.65,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도 93.73포인트(1.21%) 뛴 7828.13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6월1일로 예정됐던 EU산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 시점을 7월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유럽증시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관세에 민감한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BMW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 급등으로 인해 장 초반 차익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는 2.02%, 코스닥은 1.30% 뛰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고조되었던 무역분쟁 긴장감이 EU 관세 유예 발표로 일부 진정되면서 증시 전반에 위험선호 심리 강화됐다"며 "국내는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가 더해지며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긍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나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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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장 후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의 되돌림이 장 초반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 중에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 내일 새벽 예정된 미 2년물 국채 입찰 결과 등 매크로(거시경제) 변수들을 둘러싼 대기 심리에 영향을 받으며 종목 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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