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별관, 안심예방접종부터 로봇재활까지
서울 양천구가 IT기술과 로봇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디지털 기반 의료서비스'로 공공의료 혁신에 나섰다.
구는 지난 3월 신정네거리역 인근에 연면적 7600㎡ 규모의 보건소 별관을 개관하고, 감염병 예방부터 장애인 맞춤 건강관리, 로봇 재활까지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보건소 별관 예방접종실에서는 '모바일 QR코드'를 활용한 '안심예방접종 통합플랫폼'을 운영한다. QR코드를 스캔하면 백신 정보가 음성으로 안내되고, 접종 후 이상반응 자가 체크도 가능해 신속한 사후 대응이 이뤄진다. 의료진은 백신 바코드 스캔과 자동 전산등록으로 오접종을 방지하고, 백신 재고와 이상반응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건강케어 서비스'도 운영한다.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에는 '장애특화 체성분 측정기', '휠체어 체중계' 등 특수장비가 도입돼 장애인들도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체성분 측정기는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휠체어 체중계는 턱이 없어 휠체어 탑승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보건소 별관 다목적실에서는 '로봇 보조 물리치료'도 시범 운영된다. 웨어러블 로봇이 사용자의 보행 근력을 분석해 맞춤형 보행훈련을 제공하며, 근골격계 질환이나 뇌병변으로 보행 장애를 겪는 주민이 주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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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새롭게 도입한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통해 구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의료서비스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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