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웹서밋 컨퍼런스에 한국관 운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웹 서밋(Web Summit) 2025'에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웹 서밋은 포르투갈 리스본·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카타르 도하 등에서 열리는 세계 기술 컨퍼런스다.
북미에선 그간 '컬리전(Collision)'이란 이름으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렸지만, 올해부턴 밴쿠버로 개최지를 옮기고 명칭도 '웹 서밋'으로 통일한다. 참고로 지난해 컬리전 행사에는 117개국 1600개 스타트업, 750여명의 투자자를 포함해 총 3만 8000여명이 참가했다.

캐나다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술 선도국으로 꼽힌다. 벡터연구소(Vector)·AMII(Alberta Machine Intelligence Institute) 등 국제적인 AI 연구기관과 1500여개의 AI 스타트업이 밀집해 있으며, AI 인재 보유 규모도 세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캐나다는 또 해외 스타트업 유치에 적극적이고,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클러스터도 잘 갖춰져 있어 한국 스타트업에 북미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헬스테크 ▲클린테크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 6개사가 참가한다. 기업들은 부스 전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 현지 투자가를 대상으로 IR(투자자 대응) 피칭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먼저 전시회 개막 전 참가기업들은 밴쿠버의 유력 액셀러레이터인 'SFU 벤처랩스'를 찾아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지 기업인과 교류 시간을 갖는다. 코트라는 참가기업들을 위한 공유 오피스(K-테크캠프)를 마련해 체류기간 중 자유롭게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전시회 첫날인 28일 오후에는 '한·캐 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가 열린다. 한국 스타트업들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 투자가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기술 검증(Proof-of-Concept), 공동 연구개발, 사업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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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코트라 밴쿠버무역관장은 "캐나다는 AI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웹 서밋 참가를 계기로 우리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가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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