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이재명, 대선 패배시 결과 승복 안 할 것"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과 민주당이 헌정 수호 세력이라고 한 것에 대해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세력이 이번 국회에서 한 일이라고는 범죄 혐의자 이재명을 수호하고 방탄하기 위한 헌정질서 문란, 입법 폭주와 민주주의 파괴뿐이었다"며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 헌정을 수호하는 일이냐.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에 대해 '자신이 헌법이고, 곧 국가라는 식의 초유의 독재적 사고를 하고 있다"며 "루이 14세도 박수치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북한 김정은도 '형님'하고 모실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세력은 방탄 입법 폭거, 장관, 감사원장, 검사 등에 대한 탄핵 폭주, 국정마비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국민께 사과한 적이 없다"며 "과거 모 배우에게 했던 파렴치하고 추악한 짓, 가족에게 저질렀던 패륜적 행위를 이제는 국민 전체에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가 2012년 대선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던 것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가 부정선거 영화를 관람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며 "과거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오히려 진정한 부정 선거주의자 아니냐. 마치 자신은 결백한 것 처럼, 거짓을 진실로, 범죄를 미화로, 사기를 조력으로 포장하는 뻔뻔한 행태는 국민에 대한 철저한 무시이자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만약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패하면 절대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그는 또 다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국민을 선동하고, 분열을 획책하며 나라를 마비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도 "이 후보는 절대 안 된다"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이다. 보고도 모른 체하며 선택할 수는 없다. 알고도 외면하며 찍어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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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본인 세력의 헌정질서 유린과 민주주의 파괴, 악행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그리고 대선에서 지면 깨끗하게 승복하겠다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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