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적극적인 인공지능(AI) 도입에 나선 카카오의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AI메이트가 내장된 새로운 메신저인 카나나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제작 중인 AI 에이전트와 커머스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AI 메이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까지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시작될 AI 기반의 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은 유지했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톡 개편을 통한 디스플레이 광고 신상품들이 출시되고 1분기에 부진했던 모빌리티의 이동 수요 또한 회복되며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인터넷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AI와 관련된 서비스 결과물들 또한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만큼 실적개선과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600억원, 10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12.4% 감소했다. 광고성장률이 디스플레이 광고 부진으로 2.7%로 크게 하락한 반면 커머스 매출 성장률은 9.7%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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