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먹고 살기 힘들어서"… 4대 금융, '빌려주고 못받는 돈' 확 늘었다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금융사들이 차주들에게 빌려주고 제때 받지 못하는 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3년 말 0.63%에서 작년 말 0.75%로 올랐는데 올해 1분기 재차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이나 금융회사가 사람들에게 대출해준 돈 중에서 회수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큰 돈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닫기
뉴스듣기

경기침체 탓 금융지주 부실채권 증가세 뚜렷
수익성 개선됐지만 자산건전성 관리 필요 지적

"먹고 살기 힘들어서"… 4대 금융, '빌려주고 못받는 돈' 확 늘었다
AD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금융사들이 차주들에게 빌려주고 제때 받지 못하는 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가 나빠지고 있어서 금융사들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침체 탓 금융지주 부실채권 증가세 뚜렷
"먹고 살기 힘들어서"… 4대 금융, '빌려주고 못받는 돈' 확 늘었다

19일 4대 금융지주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들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2%였다. 4대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3년 말 0.63%에서 작년 말 0.75%로 올랐는데 올해 1분기 재차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이나 금융회사가 사람들에게 대출해준 돈 중에서 회수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큰 돈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라갈수록 금융회사의 부실채권(NPL)이 증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15%로 가장 높았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0%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KB부동산신탁(64.7%), KB저축은행(9.50%) 등 일부 계열사의 높은 부실채권 비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4%로 KB금융지주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신한지주 역시 신한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에 불과했지만 신한자산신탁(76.4%), 신한투자증권(15.9%), 신한저축은행(7.8%) 등 타 계열사 영향이 컸다. 우리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9%, 하나금융지주 0.59%로 타사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보다 더 상태가 안 좋은 채권으로 꼽히는 무수익여신비율 역시 올라가는 추세다. 고정이하여신이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이라면 무수익여신은 그중에서도 아예 이자도 못 받을 정도로 더 심각한 부실채권이다. KB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무수익여신비율은 0.34%로 작년 말 0.23%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0.18%에서 0.25%로, 우리은행은 0.19%에서 0.24%로 올라갔다. 반면 하나은행은 0.28%에서 0.25%로 감소했다.


"먹고 살기 힘들어서"… 4대 금융, '빌려주고 못받는 돈' 확 늘었다
금융사 자산건전성 관리 필요

국내 금융사 부실채권이 증가하는 것은 장기간 지속된 경기 둔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1분기 우리나라 경제는 전 분기 대비 0.2% 역성장했는데 내수와 투자가 동반 부진한 영향이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돈을 빌린 후 갚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정KPMG가 지난달 발간한 부실채권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작년 3분기 말 기준 14조5000억원(신용카드 부문 제외)으로 2022년 말(10조1000억원)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삼정KPMG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무역갈등 심화가 글로벌 경기 둔화를 야기하며 대출 연체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4대 금융지주에서 NH와 iM, BNK, JB, 한국투자, 메리츠금융지주 등을 포함한 10대 금융지주로 범위를 더 넓혀봐도 금융사의 자산건전성 하락 추세는 뚜렷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10대 금융지주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2023년 말(0.72%)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AD

신용 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22.7%로 전년 말(150.6%) 대비 27.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익성이나 자본적정성 등 금융사의 주요 경영지표는 양호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