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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사우디와 모빌리티 협력…국내투자 위축 전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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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년간 31조, 국내 1년에 25조"
"국내 역할에 맞춰 투자를 더 할 생각"
사우디 '비전 2030'…자동차 산업에 기여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해외 투자로 인해 국내 투자가 소외되거나 위축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에만 미국에 세번째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중동 지역에도 처음으로 생산 공장을 착공하면서 활발하게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투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일각의 오해를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재훈 "사우디와 모빌리티 협력…국내투자 위축 전혀 아냐"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서 열린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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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부회장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서 열린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국내에서 투자를 해야할 분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투자를) 더 할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장 부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올해 국내에 약 25조원 정도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면서 "미국과 비교한다면 미국은 향후 4년 동안 31조원을 투자하는 것이지만, 국내는 1년에만 투자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올초 국내에 사상 최대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년 20조4000억원 대비 19%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생산을 위해 국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공급망 생태계와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동화에 이어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등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 기술 경쟁력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그는 "글로벌로는 성장이 제일 우선적이지만 국내에서는 해야할 확장 영역이 있다"면서 "전체적인 투자 방향은 모빌리티 부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이나 로보틱스, 에너지 등에 지속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부회장은 HMMME 설립을 계기로 현대차와 PIF가 사우디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핵심 거점을 구축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 정부가 산업화 그중에서도 자동차 산업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자동차 산업 태동기에 우리의 역할이 분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화석연료 에너지 중심 산업 구조를 제조업,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실행 중이다. HMMME는 '비전 2030'의 핵심 주체인 PIF가 자동차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장 부회장은 "사우디는 많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사우디의 '비전 2030'에 맞춰 사우디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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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 수소나 에너지 전지 등에서 협력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부회장은 "정유추출물에서 나오는 수소나 에너지전지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관심이 높습니다. 2~3년전부터 여러가지 실증사업을 해왔다"며 "이런 부분을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할 때 생태계 구축을 어떻게 하느냐가 앞으로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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