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13개 부서 협업 종합계획 추진
AI·드론 활용 재난 예측·현장 대응 강화
광주 북구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대응에 나선다.
북구는 13일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상황에 따라 여름철 대규모 재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10월 중순까지 5개월간 '인명 보호 최우선,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4개 중점 방향과 7대 추진 과제로 구성됐다. 13개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협업해 사전 점검과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북구는 기상 상황에 따른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상황별 임무를 부여받은 실무반을 편성해 대책 회의를 이어간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도 강화한다. 침수 취약지역 64곳에 설치된 CCTV와 AI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관련 부서에 통보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드론을 통한 현장 영상 실시간 송출과 피해 규모 분석 기능도 함께 운영된다.
북구는 앞서 3월 급경사지, 옹벽, 산사태 취약지 등 88곳을 조사해 이 중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30곳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대피계획을 수립하고 수방 자재 점검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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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지하 시설 침수 방지를 위한 차수판 설치 지원, 대형 건설 현장 9곳의 안전관리 대책 마련 등 예방 중심의 시설 관리도 병행한다. 오는 14일에는 재난 대응 훈련의 일환으로 용전동 용산야구장에서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양수기 가동 훈련이 실시된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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