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신한은행, 챗GPT 기반 AI 서비스 금융권 최초 구축

생성형AI 금융지식 Q&A 서비스
신한은행 업무지식 10만건 학습
GPT 기반 AI은행원 상반기 도입

LG CNS가 신한은행 직원과 가입자를 위한 챗GPT 기반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융권 생성형 AI 활용은 신한은행과 LG CNS가 처음이다.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는 기존 키워드 검색 방식의 챗봇을 챗GPT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고도화한 서비스다. 예컨대 '신한은행 대출상품 알려줘', 'A저축상품 가입할 때 필요한 서류 알려줘' 같은 질문을 던지면 즉각 답변한다.

이 서비스는 신한은행 업무지식·상품설명서 등 10만건이 넘는 금융지식을 토대로 답변해 직원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정확한 답변을 생성하기 위해 복잡한 금융 문서를 구조화하는 '파싱'(비정형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뽑아내어 구조적으로 정리하는 과정) 엔진을 개발했고, 검색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청킹'(텍스트 등 큰 비정형 데이터를 더 작은 크기로 나누는 과정) 기반 검색기능을 설계했다.

이용자 대상 서비스도 고도화했다. 챗GPT로 성능이 강화된 AI 은행원은 고객 문의에 챗GPT를 활용해 더욱 자연스럽게 응답할 예정이다. 입출금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외화 환전, 금융 문의 같은 창구업무를 더욱 정확하게 수행하게 된다. 챗GPT 기반 AI 은행원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내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 서소문 지점을 시작으로 확대 적용된다.

보안도 강화했다. 챗GPT 도입에 따른 보안 강화를 위해 LG CNS는 자체 생성형 AI 보안 전문 솔루션 '시큐엑스퍼 AI'를 적용했다. 이는 생성형 AI에 입력되는 이상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신한은행 직원·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챗GPT로 넘어가지 않도록 막는다. 챗GPT에 대한 외부 공격과 비윤리적인 질문도 탐지, 사전 차단한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전무)는 "금융권 차세대 사업에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LG CNS의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