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5명당 교사 1명 비율 수업 진행
"수학 기초학력 상승 통한 미래인력 양성"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8일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전국 단위의 수학성취도 평가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정책 설명자료를 통해 "누구도 낙오되지 않고 누구나 성취할 수 있는 수학 공교육 시스템 확립을 위해 '수학교육국가책임제'를 시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학 공교육을 확립하고, 이른바 수포자(수학 과목을 포기한 사람)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약의 취지를 설명했다.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교육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자료를 인용해 교과별 성취 1수준(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특히 수학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6명 중 1명이 기초학력 미달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수학은 계통성이 강한 학문으로 이전 단계 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으면 다음 단계로 탑을 쌓기 어려운 교과목"이라며 "상위 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교과목 자체를 포기하는 일명 '수포자'의 수가 다른 주요 과목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구상하는 '수학교육국가책임제'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대상 매년 전국 단위 수학성취도평가 실시 ▲평가 결과 반영한 분반 수업 실시 ▲학생 5명당 교사 1명 비율의 수업 진행을 위한 수학 전문 보조교사 배치 등이다.
구체적으로 초등 고학년 및 중학교 전 학년 대상으로 연 1회 전국 단위의 수학성취도 평가를 의무화해 전국 단위에서 개인별 학업 성취 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일제고사 형태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 성취도평가 결과를 반영해 각 학교에서 개별 학생 성취 수준에 따라 수업을 진행, 소규모 분반을 별도 구성해 교실 내 복수의 보조교사를 투입하거나 이동 수업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만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일정 비율 이상인 학교에 대해서는 학생 대 교사 비율을 최대 5대 1 수준까지 늘려 학교 및 지역별 격차를 축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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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학생 개개인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한 수학포기자 양산을 방지하고, 수학교육 기초학력 상승을 통한 미래 인력 양성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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