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후보의 고소 검토 발언에 반박
"제2의 윤건희 무속공화국 막아야" 주장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7일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고소 검토 발언과 관련해 "고소 좀 하라"고 밝혔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선대위에서 공개 발언을 통해 "한 후보께서 어제 관훈토론에서 부인의 무속에 대해 이 박지원을 고소하려고 했는데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모시고 있어서 고소하지 않았다,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는데 새하얀 진실이고 한덕수야말로 새까만 거짓말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배우자 관련 무속 논란을 제기했던 박 공동선대위원장을 향해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장을 하셨던 분이 그런 새빨간 거짓말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말씀하실 수 있다는 데 너무 실망했다"며 "제가 고발하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한 후보가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시기에 한 후보의 배우자를 두고서 "무속에 지대한 전문가"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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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후보 배우자 관련 언론 보도 내용 등을 거론하며 "모든 언론도 입증하고 있다"며 "제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저하고 청와대에서 같이 일한 인연은 끝났다"며 "꼭 고소해서 함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제2의 윤건희 무속공화국을 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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