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손잡고 자사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에 결합 상품을 선보인다. 쿠팡의 '와우멤버십'에 맞서 멤버십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티빙과 제휴를 맺고 배민클럽 기반의 새로운 멤버십 상품 출시를 논의 중이다. 현재 배민클럽은 월 3990원에 배달비 무료, 장보기·쇼핑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클럽 혜택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제휴처와 협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제휴를 쿠팡의 와우멤버십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배달앱 2위 쿠팡이츠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며 배민을 바짝 추격 중이다. 지난달 기준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104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4월 684만명에서 1년 새 53% 증가한 수치다.
지금 뜨는 뉴스
반면 배달의민족 MAU는 같은 기간 2174만명에서 2175만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