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부산도시철도 개통 40주년을 맞아 시민의 안전 확보와 신뢰 제고를 위해 도시철도 시설 전반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지난 4월 21일부터 시작돼 오는 5월 31일까지 약 40일간 진행되며,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총 10개 분야 28개소에 대해 이뤄진다. 점검 대상에는 주요 역사, 혼잡역, 행사장 인근역, 타교통수단 연계역 등이 포함된다. 열차 운행에 필수적인 핵심 설비와 도시철도 건설 현장 등도 함께 점검 대상에 올랐다.
공사는 특히 개통 이후 장기간 사용돼 노후화된 설비와 안전 우려가 높은 시설을 중점 점검 항목으로 선정했다. 이번 점검에는 대구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력한 외부 전문가 11명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이 투입돼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송변전·전차선 설비 등 노후 우려가 있는 분야 3개소, 혼잡역·환승역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 16개소, 신호·통신·차량 등 열차운행 핵심설비 7개소, 자연재해 대비 취약지점 2개소 등으로 구성됐다.
첨단 장비의 활용도 눈에 띈다. 공사는 열화상카메라, 코로나 측정기 등 전력설비 진단장비를 비롯해 에스컬레이터 장력측정계, 속도계, 지표투과레이더(GPR), 내시경카메라 등을 적극 도입해 육안이나 일반장비로는 확인이 어려운 구역까지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점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정밀도와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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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 개통 40주년을 맞아 시설 전반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며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해 신속히 보완하고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도시철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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