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가 2026년 '두산아트랩 공연'에 참여할 창작자를 오는 6월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두산아트랩 공연은 두산아트센터가 2010년 시작한 창작자 지원 제도다. 공연 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창작자들이 장르와 형식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아트랩 공연을 통해 지금까지 창작자 109개 팀을 지원했고 연극, 뮤지컬, 무용, 판소리, 음악 등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매년 정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작업 방향, 예술적 관심사 등을 매년 초 쇼케이스로 선보인다. 올해 두산아트랩 공연은 지난 3월까지 8개 작품이 2000여명의 관객과 만났다.
두산아트랩 공연 2025에 참여한 창작자 중 본주(극작가·연출가), 이경헌(극작가)은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로 선정돼 두산아트센터와 창작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두산아트랩 공연에서 선보였던 '카르타고',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등이 정식공연으로 발전돼 관객들과 만났고, '이태원 트랜스젠더-클럽 2F', '안젤리나 졸리 따라잡기' 등이 올해 정식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두산아트랩 공연' 공모는 대한민국 국적, 40세 이하의 동시대 예술의 역할을 고민하며 새로운 실험을 시도할 공연 예술 분야 창작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장르 제한 없이 쇼케이스, 워크숍, 독회 등 다양한 형식으로 실험이 가능하다.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작품 개발비(1000만원)와 발표장소(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연습실, 작품 개발 과정 피드백, 무대기술 및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두산아트센터는 그동안 전석 무료로 운영된 두산아트랩 공연이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돼 1만원의 입장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매수수료를 제외한 티켓수익금 전액을 지원 창작자에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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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랩 공모에 참여하려면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공모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공모 페이지에서 등록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 접수 뒤 서류심사, 개별 인터뷰를 거쳐 7월 중 최종 선정된다. 최종 선정된 창작자는 내년 1월에서 3월 중 무대를 선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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