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30일 캄보디아 국적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94명이 입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농촌 지역의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포천시는 지난해 21개 농가에 59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하며 첫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는 채용 수요가 두 배 이상 증가해 66개 농가에서 189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희망하고 있다.
포천시는 이를 위해 캄보디아와의 교류 확대뿐만 아니라 라오스와도 신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외국인 근로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재)포천시농업재단이 프로그램 운영을 대행하며, 전담 인력과 예산을 확보해 근로자의 생활 지원과 근무 실태 점검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마약 검사, 통장 개설, 안전교육 등의 절차를 거친 후 34개 농가에 배정되어 시설하우스 재배와 수확 등 본격적인 농작업에 투입된다.
포천시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입국이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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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포천시에는 이미 21개 농가에 62명의 근로자가 체류 중이며, 오는 7월까지 총 180여 명의 계절근로자가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시는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전용 숙소 건립과 농가형 숙소 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포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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