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품 업계 최초 꿈나무 후원 시작
투어 선수와 주니어 골퍼까지 지원
대회 유치, 용품 및 피팅 지원, 교육 특강
브리지스톤골프 한국 총판인 석교상사의 주니어 육성에 대한 관심은 유별나다.
꿈나무 후원에 익숙하지 않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주니어 후원과 발전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 골프의 미래를 키우는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 1998년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국내에선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비싼 스포츠', '진입 장벽이 높은 운동'이란 비판에 쏟아졌다. 그러나 박세리 우승 이후 한국에서 골프 붐이 불었고, 신지애와 최나연, 박인비 등 '세리 키즈'가 등장했다. 이 시절부터 용품사 브랜드도 주니어 육성에 관심을 뒀다.
석교상사는 골프용품 업계에서 꿈나무 후원을 처음 시작했다. 1985년도 석교상사가 창립된 이후 '한국 골프의 위상이 높아져야 회사가 발전한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투어 프로를 포함해 주니어 선수까지 지원했다.
주니어 용품 후원은 시작에 불과했다. 골프 업계가 꿈나무 육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주니어 골프 교실을 단행본으로 발행했다. 2~3개월에 한 번씩 제작해 거래처를 포함한 골프업계 종사자들에게 배포했다.
석교상사는 주니어 대회를 협찬하고 주최했다. 대한골프협회(KGA) 국제골프배, 그린배, 스포츠조선배, 명지대총장배 및 투어스테이지컵 등이 대표적이다. 모자, 티셔츠, 볼 등을 참가자들에게 지급했다. 석교상사는 낙생고, 경기고, 해성고 골프부에 용품과 피팅 교육 등을 지원했다. 이포고 골프부와는 업무 협약을 통해 교육 특강, 첨단 시스템 후원 등을 진행했다.
현재 국내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민지, 박결, 배선우, 이정은6, 전인지 등이 주니어 시절 석교상사와 인연이 있었던 선수들이다. 석교상사는 현재 KLPGA 투어 멤버인 지한솔을 포함해 남자 주니어 14명, 여자 주니어 11명으로 구성된 꿈나무 팀을 운영하고 있다.
석교상사가 주니어 후원에 진심인 이유는 경영 이념과도 맞닿아 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지향해 왔다. 꿈나무 지원이 보편적이지 않던 시절에는 주니어 지원에 힘을 쏟았고, 투어밴이 없던 때는 국내에 투어밴을 최초로 도입했다. 기부 또한 남들이 관심이 없는 곳을 지원했다. 당장의 홍보나 매출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한국 골프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탰다.
석교상사는 매년 팀 브리지스톤 전지훈련에 선수들을 담당하는 투어 담당자 외에 꿈나무 담당자까지 파견했다. 2023년까지는 아카데미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국 주니어들과의 교류전을 열어 국제 대회 경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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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브리지스톤골프가 주니어 선수를 대상으로 볼 할인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볼 비용이 부담되지 않도록 50% 할인해 주고 있다. 석교상사는 "앞으로도 주니어 골퍼와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 및 혜택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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