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드바이오(대표 한동근)는 차의과학대학교 이동율 교수 연구팀·미국 하버드의대 김다슬 박사와 함께 다양한 원인으로 감소된 난소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은 인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고분자 재료에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와 멜라토닌 성분을 넣은 '줄기세포 담지 항염증 및 항산화 스폰지형 지지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지지체는 난소 조직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혈관이 잘 자라고 해로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여기에 줄기세포(hESC-MPC)를 함께 넣어 난소 조직의 회복을 더욱 도왔다는 것. 연구진은 "이 기술은 항암치료로 폐경 상태가 된 실험쥐에서 난소 기능을 회복시키고 여성호르몬 수치를 정상화했다"면서 "건강한 출산까지 이어지는 결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소재 전문 학술지 AHM(Advanced Healthcare Materials)에 4월 14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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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설립된 오랜드바이오는 첨단 생체재료를 기반으로 융복합 의료기기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이자 팁스(TIPS) 운영사인 젠엑시스㈜에서 3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차의과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 출신 한동근 대표는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 대표는 오는 25일 의왕스마트시티 퀀텀에서 교수 정년 퇴임식과 함께 회사 개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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