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신증권은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 비에이치에 대해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2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 때문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 3000원에서 2만원으로 낮췄다.
대신증권은 비에이치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나, 영업손실이 142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개 분기 연속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부진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종전 대비 18.5% 낮췄고, 자연스레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됐다.
다만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줄어든 수치다. 애플의 아이폰 17 향 선행 생산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이 애플 아이폰에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초기 생산은 계획대로 2분기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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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의 현 주가 기준 밸류에이션은 P/E 5.3배, P/B 0.5배로 역사적인 저점 수준이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성장이 과거대비 낮으나 전장(차량용 무선충전기) 및 HDI(태블릿) 에서 점유율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내년 이후에 차별화된 성장을 기대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고,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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