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55명 중 45명 찬성…임기 2028년까지
30조원에 육박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행정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자리에 현직인 허장 사업이사가 재선임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이날 오후 대의원회에서 투표를 진행해 허장 CIO의 연임을 결정했다. 허 CIO의 연임에는 대의원 45명이 찬성했다. 선출 최소 조건은 대의원 재적 인원 총 55인 중 3분의 2(37표) 획득이다. 행정안전부가 이 결과를 승인하면 허 CIO는 최종 재선임된다. 지난 2월 만료된 그의 임기는 2028년까지 3년 연장된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최종 CIO 후보로 선출된 허 이사와 이도윤 전 노란우산공제회 CIO가 투자전략 및 운용에 대한 정견을 발표한 뒤 현직 대의원들의 투표가 이어졌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보다 안정적인 기조를 중시한 것으로 보인다. 허 CIO는 2022년 2월 부임 이후 코로나19 등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4~5%대 수익률을 유지했다. 국민연금이 8% 넘게 손실을 본 2022년에도 수익률 3.8%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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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CIO는 1989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입사해 동양투자자문 주식운용역과 삼성생명 증권사업부장, 삼성투신운용 SA운용팀장 등을 지냈다. 2006년에는 푸르덴셜자산운용(현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2011년에는 템피스투자자문 대표를 역임했다. 2013~2020년에는 당시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투자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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