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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 광풍에 상투 잡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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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상지건설 고가 경신 이후 42억 순매수…평가 손실률 -22.7%
정치 테마주 환승 빨라지면서 개인 손실 규모도 커져

정치테마주 광풍에 상투 잡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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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일 조기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국내 주식 시장에서 정치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절차에 돌입하면서 유력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상지건설이 이달 들어 최대 12배 상승하면서 정치 테마주에 대한 투기 심리를 자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급등주가 나온다 해도 실제로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며 테마주 따라잡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상지건설을 65억5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평균 매수가는 3만4207원으로 전날 종가 3만2350원 기준으로 평가손실률 -5.4%를 기록하고 있다.


정치테마주 광풍에 상투 잡는 개미들

상지건설은 지난달 말 34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지난 17일 장 중 한때 4만34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임무영 상지건설 전 사외이사가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대선캠프에 합류했다는 점이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했다. 지난 18일 1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급등 랠리를 지속했다. 18일과 21일 2거래일 동안 주가는 34.3% 급락했다. 이 기간 개인은 4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평가손실률 -22.7%를 기록했다. 정치 테마주 가운데 가장 상승 속도가 빨랐던 상지건설의 주가 조정기에 진입했다가 손실을 기록 중인 셈이다.


이처럼 정치 테마주에 손을 댔다가 손실을 보는 개인 투자자가 적지 않다. 급등 초기에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서 추격 매수에 나서지 못하다가 주가가 주춤할 때 거래가 급증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개인은 이 시기에 테마주를 매수했다가 손실을 경험한다. 이후에 다시 주가가 급등해서 고점을 경신하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주식 시장에서 테마주 순환매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한번 급등 흐름을 보인 뒤에는 잊히는 경우도 많다.


지난 14일까지 급등 흐름을 보였던 에르코스는 최근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 전날 종가는 2만3400원으로, 14일 기록한 3만5900원 대비 34.8% 하락했다. 14일부터 22일까지 개인은 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평가 손실률은 -14.7%에 달한다. TS인베스트먼트도 18일 신고가를 경신했고 이후 진입한 개인 투자자는 20% 넘는 손실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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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일부 정치 테마주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투기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치 테마주가 계속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주가 흐름을 예측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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