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코리아디스카운트 만든 당사자"
"상법 대신 자본시장법 개정안 논의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가 내놓은 '주가지수 5000시대' 공약을 두고 "개미투자자를 몰살시킬 개미핥기 난동"이라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전 대표가 주가 5000시대를 열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국정 파괴로 전무후무한 코리아디스카운트 상태를 만든 당사자가 할 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주식 거래 논란도 거론했다. 그는 "불공정 거래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말도 실소를 자아낸다"며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대선 직후 수억원대의 방산업체 주식을 매수하고 재보궐 당선 이후 뻔뻔하게도 국방위로 보임했던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전과 4범이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주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형용모순"이라며 "8개 사건 12개 혐의로 재판받는 이 후보가 주장하는 신뢰, 공정은 시장을 향한 조롱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강화된 상법개정안을 재추진하는 것을 두고도 날을 세웠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경기 침체를 넘어 후퇴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상법개정안을 재추진하는 것은 자신의 말을 스스로 배신하는 것이며, 기업과 성장에 대한 이 후보의 말이 거짓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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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후보가 정말 대통령 후보로서 대한민국을 생각한다면 국가의 부를 기업이 창출한다는 자신의 말에 맞게 상법 개정안 재추진 의사를 철회하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자본시장법 개정안부터 차근차근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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