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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광훈당에서 경선 치르라"…나경원 "적반하장도 유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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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광훈 대선 출마에 후보들 입장 요구
"나경원·홍준표·김문수, 전광훈당 경선치러야"
나경원 "대선 때마다 이당 저당 다니며 출마"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같은 당 안철수 후보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당에서 경선을 치르라'라는 발언에 "안 후보는 당을 떠나라",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강하게 비판을 쏟아냈다. 20일 나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안 후보를 겨냥해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당 다니면서 출마한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전광훈당에서 경선 치르라"…나경원 "적반하장도 유분수"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나경원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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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보는 "위기의 순간마다 분열의 씨앗을 뿌리고 내부 총질로 경선판 흐리고 분열을 획책하려는 저의가 개탄스럽다"며 "우리 당의 역사를 부정하고, 당원과 지지자들을 모욕하는 해당 행위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전광훈 목사가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선에 나가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탄핵 정국 당시 전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의 길을 함께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세 분,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며 "만약 여전히 전 목사의 생각을 따르고 그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 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이들을 말리고 타일러달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고 보수를 위해 더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안철수 "전광훈당에서 경선 치르라"…나경원 "적반하장도 유분수" 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B조 토론회를 두고도 "역대급 자폭 토론이었다. 체제 전쟁, 이념 정당, 마치 1980년대 '군사정권 민정당 시대'로 돌아간 듯한 발언들이 쏟아졌다"며 "심지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던 분들이 헌법을 유린한 비상계엄까지 옹호하고 나섰다. 이래서야 중도층의 마음을 얻고 과연 이 후보를 꺾을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에 나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의 가치에는 동의하는가"라며 "보수 행세하며 당을 흔들지 말 것을 준엄히 경고한다. 남의 둥지에 알 낳고 다니는 뻐꾸기 그만하시고 차라리 탈당해서 안철수당 만들어 갈 길을 가시라. 늘 그랬듯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선 B조 토론회에 대해서는 "이철우, 홍준표, 한동훈 후보님과 함께 재밌게 또 진지하게 토론에 임했다"고 자평하면서 "우리 쟁쟁한 후보들 사이, 정치력과 외교력, 그리고 무엇보다 실용적 비전으로 평가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광훈당에서 경선 치르라"…나경원 "적반하장도 유분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B조 조별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B조 토론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인 한 후보와 반대판 3인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한동훈 후보는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보는 것은 결국 넓은 의미에서 계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철우 후보에게 "아직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를 두고 이 후보는 "그럴 말할 자격이 있느냐. (한 후보가) 우리 당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대통령이 무슨 '내란'이냐. 권력을 잡으려고 내란을 하는 것이지"라고 반박했다. 나 후보도 한 후보를 향해 "대통령 경선을 하는데 왜 윤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느냐"며 "한 후보의 '내란 몰이 탄핵 선동' 때문에 이 지경이 만들어졌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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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홍준표 후보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 "실질적인 피해가 없었던 2시간 해프닝"이라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탄핵 대신) 윤 전 대통령에게 자진해서 하야할 기회를 주자는 얘기를 했었다"고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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