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변호인단 석동현 변호사 개소식 참석
"보수가치 지키는 후보에 힘 모아달라"
6·3 대선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우리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고 계신데 재판 잘 받으셔서 자유의 몸이 되시고, 국민과 함께 행복하게 생활하는 시절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진행된 '김문수 승리캠프' 개소식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단에 있었던 석동현 변호사의 축사에 이같이 말했다.
석 변호사는 "결코 우리가 잘못해서 정권을 내려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망국적 국가 비상 위기 속에서 자신을 던진 윤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자유 우파 진영 전부 화합해서 탈취당한 정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난세에 훌륭한 분이 부득이하게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 전 대통령은 지금 아무 말 못 하는 상태에 있지만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지지하고, 보수 가치를 지킨다는 (김문수) 후보에게 아스팔트 애국시민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캠프 개소식에는 권영세·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박수영, 송언석, 박대출, 조배숙 의원 등 20명 이상의 의원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은 국가 정상화"라며 "정상화를 위해 이재명을 퇴출해야 하는데 김 후보가 큰 뜻을 품고 출마한 만큼 많은 지지를 바란다"고 했다. 박대출 의원은 "김문수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청년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대선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 얻지 못하기 때문에 결혼도 못하고, 출산도 못하고,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자살자가 늘어난다"며 "이런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했다.
지금 뜨는 뉴스
이어 "북한, 중국, 러시아 다 강대국이고 핵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 3개 나라와 상대하려면 한미동맹이 튼튼해야 하고 일본과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5년 뒤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세계 3위 국가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