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첫날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충청의 아들로서 순회 경선을 충청부터 하게 된 것이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에서 태어나고 자라 첫 공직 생활을 충북도청에서 했다. 아내는 논산에서 태어나 천안에서 학교를 오래 다녔다"며 "고향인 충청에서 평가를 더 높게 주는 것에 대해 고향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계획도 밝혔다. 김 지사는 "대통령 취임 다음 날 세종에서 집무하겠다. 대통령실을 대폭 슬림화하고, 개헌으로 인한 권력구조를 바꾸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책임총리와 책임장관제를 할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책임총리, 책임장관과 일한다면 세종시에 총리, 장관이 다 있는 데서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는 게 필요하다"며 "그렇게 따지면 대통령실의 조직체계는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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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외교·안보 분야를 빼고 약 100명 정도를 둔다면 대통령실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책임총리와 책임 장관과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석제도 폐지할까 한다"며 "개혁적으로 기득권 깨기에 앞장서는 제 눈으로는 대통령실은 지금의 500명 규모를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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