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체육시설·주민센터 등 연결
올해 시범운행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행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현재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공공시설 셔틀버스 노선을 통합해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중구는 충무스포츠센터, 회현체육센터, 손기정체육센터, 중구청소년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셔틀버스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해 공공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주민친화형 노선망'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통합 운영으로 전환되면 주민들은 도서관, 체육시설, 남산자락숲길, 보건소, 동 주민센터 등 중구 내 공공시설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8일부터 '서울특별시 중구 공공시설 셔틀버스 운영 조례'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달 28일까지 의견을 접수한다. 구는 조례 제정 등 관련 절차를 거친 후 올 9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행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시범운행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분석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 1월부터 정식 운행에 돌입한다.
구는 주민 의견과 시설별 이용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실효성 높은 노선을 설계하고, 6월 중 노선조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노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주요 정류소 설치, 차량 외관 디자인, 시스템 구축 등도 8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 셔틀버스는 25인승 차량으로 중구민은 물론, 중구 공공시설을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용 앱을 개발해 QR코드를 활용한 탑승권을 발급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별도 인증 절차도 병행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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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내편중구'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꼼꼼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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