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증시]관세 불확실성 속 '숨 고르기'…다우 0.38% ↓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트럼프, 中에 관세 협상 촉구
관세 불확실성에 변동성 지속 전망
美 국채 금리는 보합세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 조치나 발언을 내놓지 않자 시장은 1분기 기업 실적을 소화하며 모처럼 '숨 고르기'에 나섰다. 다만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증시 변동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욕증시]관세 불확실성 속 '숨 고르기'…다우 0.38% ↓ 로이터연합뉴스
AD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83포인트(0.38%) 내린 4만368.9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34포인트(0.17%) 하락한 5396.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2포인트(0.05%) 떨어진 1만6823.17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분기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한 뒤 3.49% 상승했다.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2.39% 내렸다. 미국과 관세 갈등이 격화되는 중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들에 미 보잉 항공기 인도 중단을 지시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자동차 부품 관세 면제를 시사한 뒤 상승했던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각각 2.68%, 1.24% 약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1.35%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세 전쟁을 벌이는 중국을 향해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며 "중국은 우리와 협상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다른 나라처럼 우리가 가진 것, 미국 소비자를 원한다"며 "우리 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 놨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을 읽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과의 거래에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한 관세 조치나 발언을 내놓지 않자 모처럼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전날에는 스마트폰·PC 등 전자제품 상호관세 면제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이 차 부품 관세 면제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증시가 순풍을 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과 관련해 일관성 없는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면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주요 교역국과 기업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관세 정책 때문에 협상 전략과 투자 등 경영 계획을 수립하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한 전날 미 상무부는 관보를 통해 반도체와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설립자는 관세와 관련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미 배제됐다"면서도 "문제는 (관세가) 언제든 헤드라인 뉴스에 오르고 주식 시장이 3%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유명한 월가 베테랑 투자자 스티브 아이스먼은 "상당 기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국가와 여러 사안을 놓고 협상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 상황을 조성했고 (협상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2%,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bp 오른 3.84%를 기록 중이다.


AD

이번 주에는 유나이티드 항공,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16일에는 3월 소매판매, 17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주요 경제지표 공개가 예정돼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16일 연설에도 이목이 쏠린다. 오는 18일 '성금요일'에는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4.1706:10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2207:20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편집자주대선이 본격화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한창 경선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월 3일 후보를 결정하고,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27일 후보를 결정한다. 대선주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알아보기 위해 ①대선주자와 종교 ②대선주자와 병역에 이어 ③대선주자와 재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가 대선주자들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들의 재산은 대부분 아파트와 예금으로 구성돼 있었다

  • 25.04.2107:20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가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지난 1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 대표는 "시장 원리를 거스르면 목표 달성도 못 하고 부작용만 커진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자력은 꼭 필요하다. 가급적 빨리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연공서열제를 개혁해야 정년

  • 25.04.1807:39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희망과 대안 포럼' 이사장이기도 한 양 전 의원은 "정권 교체가 중요하다"며 "제3세력 태동 가능성은 사그라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권을 잡든 대선 이후 경제적 불평등 등에 대한 깊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17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