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代 해병대 복무 6가문 '병역명문가' 인증패
해병대가 15일 창설 7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앞으로도 해병대 깃발 아래 단결하고 화합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이날 해병대사령부에서 주 사령관 주관 창설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대 사령관을 비롯한 예비역, 현역 장병, 자매결연단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주 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의 해병대는 오직 국가를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쳤던 선배 해병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이를 이어가려는 현 구성원 모두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주 사령관은 모범 장병 및 군무원에게 '핵심 가치(충성, 명예, 도전) 상'을 수여했다. '충성' 분야는 투철한 책임감·사명감을 바탕으로 청해부대 파병 간 우리 국민 구출 작전과 태풍피해 현장 민간인 구조에 큰 역할을 한 이주원 상사(특수수색대대)가, '명예' 분야는 심정지 시민 구조 및 정기적 후원을 통해 해병대의 전통인 애민 정신을 몸소 실천한 박민욱 대위(2사단)가, '도전' 분야는 장병 병영생활 여건 개선 및 첨단과학 기술의 해병대 구현을 위해 우수·혁신제품의 공세적 도입을 추진한 한경섭 5급(사령부)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해병대는 3대(代)가 해병대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한 여섯 가문을 선발, 해병대 병역명문가 인증패를 전달했다. 6·25전쟁에 참여했던 조부(해병 15기)와 해병대 부사관으로 복무했던 부친(부 189기)을 따라 1302기로 해병의 길을 선택한 이세민 병장은 "내가 선택한 해병대로부터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헌신이 영예롭게 인정받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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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병대 전 부대는 해병대 창설 76주년을 맞아 서북도서, 김포·강화, 포항, 제주도 등 각급 부대에서 창설기념식을 진행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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