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국회의원 시민 토론회 제안
AI, 문화 등 4대 광주 미래 전략 제시
"헌법 정신 수호 위해선 광주 필수"
강기정 시장·정청래·광주 국회의원 등 1만여명 참석

광주의 미래 전략과 대선에서의 역할을 모색하는 정치 포럼이 출범했다.
13일 오후 3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포럼 만민공동회'에는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 정진욱, 양부남, 민형배, 안도걸, 조인철, 박균택, 전진숙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출범 기념 토론회는 '광주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 개회선언, 1부 토론(12·3을 승리로 이끈 광주 정신), 2부 토론(광주의 미래산업과 성장 전략), 3부 토론 (광주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결의문 채택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에선 광주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필요성, AI·바이오·문화·모빌리티·에너지 등 '광주 ABCDE' 전략산업, 제4기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한 광주의 역할 등을 다뤘다.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은 "미국에는 선거 토론 거짓말에 대한 처벌이 없다. 소송을 통해 이 사태를 만든 것은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대선 토론에서 거짓말을 많이 한 사람은 바로 윤석열임에도 자신은 대통령이라는 철갑을 두르고 떨어진 상대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진욱·안도걸·조인철 의원은 광주가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AI·에너지 허브 도시 ▲차세대 산업 클러스터 조성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3.0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를 제안한 정진욱 의원은 "1898년 만민공동회가 외친 자주독립과 국민주권, 정치개혁 등이 전국으로 퍼졌었다"며 "광주 정신을 바탕으로 이번 계엄도 막아낼 수 있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제4기 민주 정부에서 새로운 광주 발전 방향을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도걸 의원은 "광주가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며 "만민공동회가 민주의 심장 광주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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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두 명을 지명한 자체도 내란이다."며 "헌법 정신을 수호하고 가치를 지키기 위해선 광주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광주가 시작점이 돼서 국회에서도 제2·제3의 내란 행위를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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